티스토리 뷰

항공과학

은하 의 형태

네스트빅 2018. 9. 26. 21:02

안녕하세요!!!   짱이 엄마 항공과학편 입니다.

오늘은 은하 의 형태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얼굴이 있듯이, 은하 에도 얼굴이 있습니다.

같은 인종끼리 비슷한 얼굴의 특징을 보이는 것처럼 은하 의 얼굴도 특징에 따라서 몇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920년대 애드윈 허블은 가깝고 밝은 은하 들을 관측하여 외부 은하를 생김새에 따라서 분류하기 시작하였고, 은하 를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우리 은하처럼 나선팔을 가지는 은하를 나선은하로 나눈 뒤 나선팔이 휘감긴 정도에 따라서 a, b, c 형 으로 세분화 시켰습니다.

나선은하 중에는 중심핵을 관통하듯이 별들이 막대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은하를 '막대나선은하' 로 명명하고 막대(Bar) 를 의미하는 B 를 붙여 일반 나선은하와 구분하였습니다.



나선팔이 보이지 않고 별이 타원 혹은 원반 형태로 분포하는 은하는 '타원은하' 로 분류한 뒤, 원반의 찌그러진 정도에 따라 0~7 까지의 숫자로 구분하였습니다.

허블은 타원은하와 나선은하, 그 어느 축에도 들지 않는 두가지 경우와 마주하였습니다.

첫번째는 희미한 나선팔의 형태와 원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였습니다.

그는 이를 나선은하와 타원은하의 중간단계로 보고 '렌즈형 은하'로 분류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타원은하나 나선은하 와는 달리 모양을 정의할 수 없는 경우 였습니다.

이런 은하는 '불규칙 은하' 로 분류하였습니다.

은하의 생김새 분류로부터 허블은 은하가 타원은하로 부터 시작해서 렌즈형 은하를 거쳐 나선은하로 진화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다르게 별 탄생이 나선팔에서 활발한 나선은하는 젊고, 별 탄생이 멈춰 붉게 보이는 타원은하나 렌즈형 은하는 나이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얼굴이 바뀌는 것처럼, 은하의 얼굴도 나이에 따라 바뀐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한편 천문학자가 아닌 일반인도 직접 은하를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명 은하 동물원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은하 동물원은 미국과 유럽의 여러 천문학자들이 모여서 2007년에 시작한 프로젝트 입니다.


>


이 프로젝트는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에서 얻은 수백만개의 은하 이미지를 사이트에 올려 놓은 뒤, 사이트 방문자들이 스스로 은하들을 분류하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처음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천문학자들은 100만개의 은하를 분류하는데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이트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첫날 7만개의 은하가 분류되었고, 결과적으로 1년 동안 5000만개의 은하를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15만명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은하 동물원의 은하 분류는 일반인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다른 은하 분류연구와 비교되는 장점을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은하 분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한명이 여러번 반복하거나 몇명의 과학자들이 함께 분류합니다.

이런 경우 소수의 판단에 따른 오류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은하 동물원은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동일한 은하를 분류하기 때문에 소수의 선택에서 나오는 오류를 피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은하 분류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은하 형태 분류에 대한 짧은 튜토리얼을 수행한다면 누구나 은하 분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왜소은하큰개자리 왜소은하로, 지구에서 2만 50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왜소은하란 정상은하 보다 더 작고 더 어두운 은하를 말합니다.

흥미롭게도 눈에 잘 보이지도 무겁지도 않은 이런 왜소은하는 우주를 구성하는 은하의 질량 대분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상은하 보다도 왜소은하의 수가 훨씬 많다는 의미입니다.





왜소은하에 포함된 암흑물질의 분포부터 우주 초기 물질 분포를 추정할 수 있고, 현재의 정상은하가 우주초기에 태어난 왜소은하로부터 형성됐기 때문에 은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항공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홀의 종류  (0) 2018.10.05
별의 소멸  (0) 2018.10.01
금성 과 화성  (0) 2018.09.26
토성 의 고리  (0) 2018.09.25
행성, 항성 그리고 위성  (0) 2018.09.25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